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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가는 이야기

    긴 배웅

    조회 수 590 추천 수 0 2010.03.11 14:46:25

    IMG_4023.jpg

     

    아무래도 배웅을 다녀와야 할 듯 합니다.

    어젠가요?? 눈이 많이~ 오길래.. 아싸..

    부모님 가시는게 한 주정도 연기 되겠다 했는데..

    야속하게도 그 동안 잘 보이지도 않던 해까지 나오면서..

    눈을 너무 말끔히 녹여 버렸네요.

     

    내일은 눈, 비가 온다길래 또 약간 기대를 했더니..

    따시고.. 오후 늦게나 뭐가 올 것 같다 하고..

    영락없이.. 부모님의 시골행은 계획대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다 감정을 털어 내고 다녀오면..

    좀 편히 제가 다녀올까해서.. 이렇게..^^;

     

    잠깐 오전에 볼 일 보러 나갔다 오는데..

    버스에 가만 앉아 있는데.. 왜 눈물이 날까요..

    청승이죠.. 다 큰 처자.. 아니 아줌마가..

    엄마랑 떨어진다고.. 찔찔짜고 말이죠..

     

    초등학교 2학년인 울 아들이 아침마다 엄마를 찾고

    혼자 가라면.. 여기저기 아프다하는 걸 탓할 수만도 없겠다

    싶습니다.

     

    시골에 땅을 마련하시고.. 그 곳에 집을 짓고..

    꼬박 7년만에 귀향을 하시네요. 아빠는 서울분이시고, 엄마 고향인데.

    아빠가 시골로 너무 가고 싶어 하셔서..

    결국 가시네요. ^^

     

    내려가는 길이.. 전에 갈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길이 더.. 다르겠죠..

     

    이럴 줄 알았음.. 그냥.. 결혼할 때 멀찍이 살걸 그랬나 하는

    미련한 생각도 해보구요. 그 동안 부모님 덕분에 얼마나 편히 잘

    살았는데.. 그건 생각도 않고 이러네요.

     

    물론.. 다녀와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아마.. 잘 지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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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1'

    profile

    id: 원차장

    2010.03.11 15:09:12
    *.170.0.196

    부모님의 선택... 그 안에도 어려움이 있으셨겠지요..

     

    기분좋은 새출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얀미소

    2010.03.11 16:22:31
    *.149.92.107

    그러게요.. 두분이서 부지런히 여지껏 생활하셔서..

    마련하신 거죠.. 대단하신 분들이세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 연세에(얼마 안 되셨어요..^^)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내려갈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얼마 없다고.

    큰 행복이라고..

    기분 좋게 저도 동행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야죠 뭐.. ^^

    향식이

    2010.03.11 15:54:19
    *.106.83.24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드리세요~

    새로운 보금자리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실 수 있게요..

    한 분이 아니시고 두분이서 같이 가실 수 있다는거...

    다르게 보면 참...행복해 보이는걸요....^^;;

    제게 닥친 일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만요..ㅡ.,ㅡ;;

    전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하얀미소님 같은 딸이 아무리 반대해도

    영감하고 꼭 전원생활 할꺼랍니다..ㅎㅎ

     

    하얀미소

    2010.03.11 16:21:10
    *.149.92.107

    저도 반대는 안 해요.. 두분이서 이제 편히.. 자식들 떼고

    사실 때도 되셨죠..^^

    즐겁고 행복한 일이긴 합니다. 그냥 제 걘적으로만 울적하다는 거죠.

    친구같은 엄마였거든요. 엄마랑 있음 항상 재밌고..

    쇼핑도 같이 하고.. 그런.. 소소한 하지만 큰 재미를 이젠

    자주 할 수 없다는게.. 그냥 섭할 뿐입니다.

    슬프진 않아요.. 그냥 눈물이 날뿐이지.. ㅋㅋ

    먼지 맘

    2010.03.11 21:05:01
    *.174.37.95

    나도 하얀미소님 어머니같은 엄마가 되고싶네요.


    부모님들 근사해요.

    전 아직 그럴 여유가 없어서인지 꿈도 못꾸지만.

    주위에 있는 몇몇 친구들은 한국의 시골(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어요.


    피리아줌마

    2010.03.11 16:40:09
    *.84.31.229

    하나의 끌이 새로운시작이죠.

    아마도 좀있음 서울 올라오서서 같이 놀러다니는 맛이 솔솔 할겁니다.


    하얀미소

    2010.03.11 21:36:07
    *.149.92.107

    그렇죠.. 끝이란건 없는거 같아요.

    아직 울 엄마는.. 왠만해선 안 올라오신다고 벼르고 계세요.. ^^

    그래야.. 이제 떨어진 아들이 잘 살거라고..

    저랑은 상관없는데.. 괜히 제가 피해를 보네요..^^;

    profile

    재영댁

    2010.03.11 18:48:18
    *.36.201.136

    어??? 저거... 강아지풀 맞지요??

    하얀미소님 사진을 디게 이뿌게 찍으시는듯 ^^

     

    항상 부모님과 가까운곳에서 생활하시다 떨어지려니 더더더 서운하신거 같네요..

    당장이야 허전하시고 눈물도 나시겠지만..

    파리아줌마 말씀처럼 떨어져지내시다가 오랫만에 만나시면 반가움이 두배,,세배..

    아니,, 열배두 넘으실꺼예요..

    그걸로라도 위안을 삼아보세용 ^^;

    하얀미소

    2010.03.11 21:37:41
    *.149.92.107

    좋게 봐주시니까 그런거죠.. ^^

    저 강아지풀을 울 아들 5,6살때쯤..

    강아지털인가 개털인가고 했던 기억이 있네여.. ㅋㅋ

     

    그쵸.. 이제 저도 어른이 되어야겠죠.. ㅋㅋ

    제가 사람한테 정을 무섭게 주는 편이라.. 물론 부모님과는 정이라고

    표현할 건 아니지만..요..

     

    Tassie~

    2010.03.11 21:17:02
    *.168.118.100

    하얀미소님,

    올려주시는 사진 차곡차곡 모아 놓아야겠어요.

    나물님도 전문가이시고...

    하얀미소님도 피사체를 보는 관점이 남다른 것 같아요^^

    전문가이시죠???

     

    부모님 두 분은 참 행복하실 것 같아요.

    계획한 대로의 삶을 살아내기란 쉽지 않으실텐데~~~

    자녀분들에게 좋은 본도 되어 주시고.

    저도 부러운 걸요.

    하얀미소님.

     

     

     

    하얀미소

    2010.03.11 21:41:21
    *.149.92.107

    전문가 아니구요.. 애 키우는 애엄마입니다.

    원래 컴퓨터 프로그래머 였는데.. 아이 4살에.. 업을 접고 조용히

    애만 키우고 살고 있답니다.

    너무 후하게 점수를 주셔서 그래요.

    사진.. 울 남편이 사진을 왜 찍냐고 하는 사람이라..

    저도 제 얼굴 찍는건 즐기지 않는데.. 애 크는데 기록이 필요할 듯해서

    제가 카메라를 잡기 시작해서.. 그냥 찍기 시작한건데..

    재미가 쏠쏠해요..

    아주 잘 찍지 않아도.. 카메라가 대강 커버해주고..

    인화를 해서 보면 별거 인거 같은 것도 컴터 화면으로 보면 그럴싸해 보이는

    효과가 더해서.. 좋게 봐주시는거죠.. ^^

     

    울 부모님 계획하신 만큼.. 시골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있어 보이게 하면.. 전원생활이신만큼.. 행복하셨으면 해요.

    다만..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를 가지고 사시던 분들이

    너무 적적하지 않으실까.. 그게 약간 걱정스러울 뿐이죠..^^

    동네 분들 다 모여도 10여분 남짓이거든요.

    그 안에 들어가있음.. 전쟁이 나도 TV만 안 보면 모를 정도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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