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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갔다왔어요.
지난 달 부터 가기로 했던 걸 가려고 날 잡으면 날씨가 안 좋고, 갑자기 일도 바쁘고해서
못갔었거든요. 친구가 이직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이번주에는 꼭 가자고 하길래
살짝 무리해서 다녀왔네요^^
인월에 있는 둘레길 안내센터예요.
친절한 직원들이 지도도 주고, 이것저것 안내도 해주시네요.
둘레길 5코스 중 3코스 인월(전북 남원)-금계(경남 함양)를 걷기로 했어요.
거리로는 19.5km, 시간은 넉넉잡아 8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던데
걸어보니 6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출발하기 전 마을 어귀.
둘레꾼들을 위해서 꽃도 심어 놓으셨나보네요~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중군마을.
담벼락에 그림이 귀여워서 반갑게 인사 중 ㅎㅎ
이 날 날씨가 너무 너무~~ 더웠어요, 바람 한 점 안 불고 뙤약볕에 이글 이글~
1시간 쯤 걷다보니 계곡물이 있길래 손 좀 담그고 갔죠. 크~ 시원해.
숲길 말고는 대부분 깨끗한 시멘트 포장길이예요.
깔끔하기는 한데, 오래 걸으면 무릎이 아픈 단점이 -_-;;
퇴약볕 아래서 지쳐 갈때쯤에 막걸리 한 잔~ 캬~~~
이 맛에 여행 다니지. 암암~ ㅎㅎ
부추전도 있던데 밥 먹은지 얼마 안되서 패스 ^^
어여쁜 오솔길.
오솔길로 들어오는거 아니면 따로 햇볕 피하기 힘들더라구요.
무슨 밭이지?
크크크~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물 고사리 ^o^
귀여워라.
가는 내내 고사리 밭이였어요.
숲속 철쭉길.
요 며칠 바빠서 제대로 못 잤더니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걷는 내내 좀 힘들었거든요.
어디쯤 왔나 지도 검색해보니 뜨악~~ 산을 하나 넘어야되더라구요,
왼쪽에 파란점 지점(중황리)에서 오른쪽에 창원리까지.
창원에 숙소를 예약해놨거든요.
친구가 터널 없냐고 묻더군요. 전 헬리곱터 불러 달라고 했어요 ㅎㅎㅎ
다랭이 논.
끙끙 거리면서 올라가는 오르막길~
요 산만 넘어가면 창원마을 ^o^
창원마을 산촌 민박집에 도착 .
마당에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더라구요.
멀리 보이는 능선 중에서 제일 높은게 지리산 천왕봉이라구 하시데요~^^
민박집에서 산야채로 푸짐~ 하게 차려주시는 한 상.
조미료 안 넣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특히 흑돼지 볶음이랑, 오른쪽에 더덕순무침 너무 맛있었어요.
5천원 내고 먹기 죄송한 밥상^^;;
식후 산열매, 꽃 등으로 담근 차는 셀프로 타 먹고 ^^
두 말 하면 잔소리,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특히 처음 먹어보는 구지뽕차가~
크~~~ 아침상도 거나하게.
전날 마당에 뭔가 굴러 다니고 있는걸 친구가 모르고 살짝 밟았는데
직접 캐온 산더덕이라고 하시데요 ㅎㅎㅎ;;;;
아침에 반찬해서 내어주신다고 하시더니 밥상에 올라와있네요.
향이 끝내주는 산더덕이랑, 처음 먹어보는 꼬막장과 갖가지 반찬들 아침부터 과식 ^^;;
하루 머문 황토방.
아궁이에 장작지펴주시더라구요.
점점 뜨거워 질거라고 뜨거우면 저쪽으로 굴러가라고 하시데요 ㅎㅎ
자다가 익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팅팅~ 붓는데 얼굴도 안 붓고 몸도 개운하고
황토방을 이고 집으로 가져가고 싶더라는 ^^;;
샤워실에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아궁이에 불 지펴서 솥에 뜨거운물 끓여주시면
샤워실로 퍼다 날라야 하는 조금 번거로운 시스템이지만 ㅋㅋㅋ
고 정도는 감수 할 수 있는 또 가고 싶은 곳이예요~
주인 부부도 너무 친절하시고 ^^
창월마을에서 코스 마지막 금계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금계에서 인월로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버스타면 20~30분 정도밖에 안 걸려요^^
이번 여행때 동행했던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던 친구, 벌써 10년지기 친구네요.
넘 착한 녀석이라 시비 걸어도 ㅎㅎ;; 다 받아줘서 한번도 다퉈본적이 없네요.
즐거웠어 친구~^^
요걸로 둘레길은 끝~~~^^
나도 걷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