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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꼭 애들 나갈때만 한바가지씩 쏟아집니다
지리산갔다온 빨래감이 가득인데 잘 말리지 못해 속상합니다
지금 저 상태는 온 몸을 맞은 느낌입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리산은 지리산이었습니다
17년전에 다녀온 산이 아니었습니다
너덜길이 왜 이름을 그렇게 얻었는지 알았습니다
마지막 장터목예약이 안된상태라 침낭두개를 챙겨간것이 짐이 되었습니다
노고단에서 대기자로 등록이 되어 급히 송금하고 예약이 되었거든요
생에 처음 져보는 50Kg베낭이 어찌나 힘겨워 보이던지 안쓰러워 혼났습니다
안그래도 부드럽고 여린피부를 가진사람인데 잘 버틸까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종주총평은 장대비맞고 안개속을 오르고 내리고 나중에 다치기전에 중간쯤에 내려갈까
내가 아프다고 하면 내려갈텐데...
그래도 도대체 지리산이 무엇인지 계획한것은 꼭 하고 마는 안씨아이씨의 신념으로 올랐습니다
안개때문에 50m앞을 볼수 없어 그 풍광을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가끔 걷혀주는 안개덕에 세석평전이후에 가끔 볼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다 모인듯 산장에서 밥해 먹고 쉴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랑 같이 움직이는 네식구가족도, 결혼을 앞둔 연인, 친구분들끼리 오신팀, 볼락을 맛있게 오븐에 구워오셔서 나눠주신분, 두부자가 사이좋게 밥해먹고 남은 오리불고기도 나눠주시고 천왕봉에서 안양에서 오신 네식구가족은 힘들게 들고 오신 사과와 참외도 주셨어요
너무 달고 맛있었어요 나눠드릴께 없어서 정말 송구했습니다 랜턴이 시원찮아 일행가운데 끼워 같이 동행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대피소에서 잘땐 참 코골이불협화음을 들으며 그저 웃음만 났습니다
그래도 등대고 누울수 있어서 감사해 했습니다
내려가면 빵 삼겹살 김치찌개 를 왕창 먹어주리가 다짐하며 백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장대바가 와 계곡에 대피사이렌이 울렸는데 무사히 잘 내려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내려오자마자 다시 또 가자는 서방님이 미워집니다
그래도 아마 또 갈듯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일년에 한번은 꼭 가자고 합니다
대답 안했습니다
정말 50kg 배낭이요? 와~ 30kg만 되도 죽을지경이던데.. ^^a
2010.08.21 02:02:27
*.102.239.187
짝짝짝~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 비오는 지리산...무사히 하산하신것도요.
전, 혼자 지리산 종주해보고 싶은데...
혹시라도...하는 마음에 그 마음은 접고, 늘 일행이 같이 있었는데...
걸을때야 뭐 상관없지만, 대피소에서 밥 먹을땐...동행이 있다는게 정말 좋죠. ^^
재작년엔 갔을땐,
우리 일행 3명이 밥하는걸로 논의(^^)를 하고 있었더니, 뒤에서 있던 일행 3명이 알려주면서 안면을 트게 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엔 장터목에서 같이 저녁도 해 먹고, 천왕봉도 같이 올라가고, 또 같이 하산하고 백무동에서 뒷풀이도 같이 했답니다. ^^ (거기 3명도 2:1로 조인된거였구요..ㅋ)
새이님 글 보니...올 가을에 지리산 종주에 또 나서고 싶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2010.08.27 15:35:43
*.120.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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